[뉴스특보] 해외유입 사례 증가세…"아시아권이 절반 이상"
최근 들어 코로나19 해외유입 사례가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무증상자'가 '유증상 환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 집단 발병 사례는 줄어들고 있지만, 충청과 호남권에서는 방문판매와 종교시설, 친목 모임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들,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은 해외유입 확진자 이야기로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가 전체 국내 확진자의 2/3가 넘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이 3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라고 하는데요. 공교롭게도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대해서 음성 확인서를 받기로 한 전날이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16명, 우즈베키스탄 9명, 미주 7명, 유럽 4명 등 방역강화 대상국이 아닌 국가들에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터라 아무래도 대상 국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다 수용될 수 있을까요?
입국자 중에는 증상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2배나 더 많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검역과정에서 걸러지지 않거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 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는 경우도 많은데요. 음성 확인서 제출뿐만 아니라 해외유입 사례를 막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정부가 해외 입국자 증가에 따라 해외 확진 사례도 늘자 임시생활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행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격리시설 민영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국가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민간 운영으로 전환되면 지금보다 관리가 더 잘 이루어질까요?
광주에서는 배드민턴 클럽을 중심으로 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 배드민턴 클럽은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거짓말을 해서 약 9일 동안 확진자와 접촉된 사람들이 검사를 받지 않고 돌아다니다 보니 추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거짓말로 역학조사를 방해나 사례들이 하나씩 발생하고 있는데요.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를 찾아다니는 방식을 쫓고 있는 상황에서 거짓말하는 확진자의 경우, 좀 더 강력한 제재가 내려져야 하지 않을까요?
광주에서 소방 차량 설치기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채로 광주 소방서 5곳과 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소방대원 29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하는데요. 소방서 당일에는 발열체크에서 이상이 없어 입장했는데, 차량 내부에서도 대원과 확진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일단 추가 확진이 안 나왔으면 좋겠는데, 소방대원들 역시 코로나 방역 최일선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더욱 걱정됩니다.
수도권 집단 발병 사례는 줄어들고 있지만, 충청과 호남권에서는 방문판매와 종교시설, 친목 모임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 방문판매 업소를 다녀간 사람이 대전과 광주까지도 확진 고리를 이어가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코로나 초기에 신천지 교회 감염이 대유행이었다면, 현재는 방문판매업체가 주범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단속을 피해 활동하는 방문판매업체들이 여전히 많다고 해요.
경기도 광명의 한 내과에서는 투석 환자가 코로나19에 확진이 됐는데요. 지난 10일 투석 환자가 확진이 확인된 이후 투석환자 2명과 확진자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명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해당 의원의 의료진과 방문 환자 등 총 9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투석환자 2명만 확진이 됐다고 합니다. 의료진 감염은 없고, 투석 환자들만 감염이 된 건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혹시 마스크 착용 여부 때문일까요? 아니면 투석환자들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일까요?
이태원 클럽발 감염 이후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도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후 다양한 지역의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물류센터와 택배 물류창고 등 시에 등록된 물류센터 53개소에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도입하고 출근 체크를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19가 6개월이 넘어가며 역학 조사관들이 많이 지쳐있는 상태일 텐데, 출입자 정보를 즉각 사용할 수 있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R코드 도입을 할 수 있다면 또 어디에 하면 좋을까요?
WHO가 발표하는 전 세계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매일 최다 기록을 갱신할 만큼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특히 미국의 상황은 엄중합니다. 한국으로 들어오는 주한미군들도 어제 11명이나 추가가 됐고요. 미국 최고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는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 포스에서 사실상 퇴출됐다는 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연구팀이 코로나 중증 환자에게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 원인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체계가 강한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으로 위독한 환자들이 있었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간단히 설명해 주신다면요?
지금까지 백순영 가톨릭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